쌀쌀한 날씨에 저녁메뉴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며칠전서울역 근처에 있는 맛집이라며 직원이 알려준 곳을 찾아갔어요
연탄불에 구워주는 닭꼬치가 정말 맛있는 집이라길래.. 닭꼬치가 거기서 거기지 했는데 오산이었네요
연탄불에 구운 실한 닭꼬치와
매콤한 국물의 닭볶음탕
서울역 주변 사람들의
발길이 멈출 수 밖에 없는 곳
○ 매장명 : 호수집
○ 메뉴 : 닭볶음탕, 닭꼬치, 오삼불고기 등
○ 위치 : 서울 중구 청파로 443
○ 전화번호 : 02-392-0695
○ 영업시간 : 11:30~22:10(14:00~17:00 브레이크 타임)
○ 휴무일 : 매주일요일
○ 주차 : 주차장 별도 없음
5시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이라길래 5시 10분쯤 매장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앞에 꽤 많은 줄이 있더라고요
5시 브레이크 타임 전부터 계시던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잡으셨고 그 뒤에 오신분들이 서있는 거였더라고요 결국 먼저 입장하신 분들이 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는데 ㅜㅜ
추운날씨에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6시 40분쯤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매장은 오래된 노포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데 매콤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더라고요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같이 온 일행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춥긴 춥더라고요
직원분들이 담요도 주시고 히터도 주시고
입장할때는 오래 기다리느라 고생하셨다고 죄송하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 유명한 닭꼬치는 장인이 밖에서 연탄불에 구워주시는 데 기다리면서 보는데도 저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편의점이나 고속도로에서 먹던 닭꼬치와는 제조법부터 다른 태생이 다른 친구예요
호수집은 닭볶음탕이 주메인메뉴이고 오삼불고기도 팔아요
근데 오신 분들 모두가 닭볶음탕에 닭꼬치를 드시는 걸 보니 여기 대장메뉴는 닭볶음탕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도 따라서 닭볶음탕과 닭꼬치를 주문했어요
기본찬은 정말 소박하게 파김치랑 깍두기가 나와요
하지만 닭볶음탕이 맛있는 국물 닭떡볶이 같은 느낌이라 반찬이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닭볶음탕은 각종 재료를 넣어서 나오면 불을 켜서 끓여먹는 건데 육수가 어느정도 졸아야 본연이 맛이 나오는 스타일이었어요
라면사리는 추가했는데 안보여서 한번 국자로 휘익 저어보니 아래에 숨어 있더라고요 ^^
라면사리 추가는 국룰이죠 ^^
맵질인 저는 빨간 국물과 매콤한 향기에 이미 땀샘이 폭팔해 버렸어요!!
땀이 벌써부터 나면 큰일인데....
근데 그 매콤함이 맛있게 느껴지는 매콤함이라 기대가 되더라고요
우선 잘 익은 라면사리부터 한젓가락 개인접시에 담아 후루룩!!
약간 설익은 면발이지만 매콤한 닭볶음탕 소스가 배어서 맛있었어요
호수집 닭볶음탕은 깻잎이 많이 들어가는데 깻잎과 같이 먹는 라면사리는 깻잎향이 입안에 퍼져서 향긋한 풍미가 좋았어요
떡사리 이게 또 아주 명품이예요 왠만한 국물떡볶이를 먹는 것처럼 냉동떡이 아닌 냉장떡을 쓰셨는지
엄청 부드럽고 쫄깃하고 그러면서 국물은 잘 머금고 있어서 아주 맛있더라고요
한개 두개 먹다보니 동이 나서 나중에 떡사리를 추가했어요
참고로 떡사리 추가하면 양이 꽤되요 깻잎도 같이 주시니 깻잎과 함께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닭고기도 익었으니 먹어봐야겠죠
국물이 맛있으니 고기도 맛있는 건 당연한 거겠죠?
호수집 닭꼬치예요
사실 이거 먹으로 온 분들이 대부분일 꺼예요
연탄불에 구운 닭꼬치인데 1인 2개 한정이고요 1개당 가격이 2,700원으로 가격도 착해요
2개 한정이 너무 아쉬울 정도의 인생닭꼬치였고요
연탄불에 잘 구운 닭봉과 닭날개, 실한 고기는 한입 물자마자 바로 감탄이 나더라고요
호수집가면 무조건 닭꼬치는 먹고 시작하셔야 해요 ^^
실한거 보이시나요?
가격도 맛도 완전 강추각이예요
너무 맛나서 한번 더 찍고 바로 입으로 직행 ㅋ
닭볶음탕에 닭꼬치까지 다 먹었으면 볶음밥을 지나칠 수 없겠죠?
볶음밥을 주문하면 그릇을 가져가셔서 직접 볶아서 가져다 주시는데 이것도 맛있어요
떡사리를 추가한 탓에 너무 배가 불러서 천천히 먹었지만
배가 부른게 아쉬울 정도의 맛이었요
결국 배부르게 만족스런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서 기분까지 좋아지던 호수집이었네요
호수집 방문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평일인데도 웨이팅이 길었고 추운날씨에 웨이팅은 더더욱 힘들었어요
일찍 가시려면 4시 30분부터 웨이팅을 하셔서 5시 브레이크타임 끝날때 바로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그 시간이 지났다 싶으시면 차라리 2차나 늦은 저녁으로 7시 30분 이후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러면 웨이팅 시간을 줄이고 맛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을꺼예요
모두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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