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수영 원정으로 제천 국민센터에서 신나게 수영을 하고 나온 뒤 출출한 허기를 달래고자 제천에서 유명한 맛집인 "제천 시락국"을 방문했어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온 맛집이라 기대를 엄청 하고 갔는데 기대를 한 것보다 더 맛있어서 감동받고 돌아왔네요
고소한 시래기밥과 감칠맛 나는 시락국
장아찌와 강된장의 지원 사격에
계란말이로 마무리하면 완벽 그 자체
○ 매장명 : 시락국
○ 주요 메뉴 : 시래기밥, 시락국 등
○ 위치 :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2길 16
○ 전화번호 : 043-642-0207
○ 영업시간 : 06:00~19: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주차 : 도로변 및 주변 공영주차장
제천 시락국은 제천역 옆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말 아침엔 도로변에 주차한 차들이 많아서 출입구가 잘 안 보일 수 있으니 간판을 잘 보고 찾아가셔야 해요
영업시간은 매일 아침 6시부터 시작하셔서 이른 아침에 식사를 드시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에요
매장은 별도의 룸은 없고요 홀로만 되어 있어요
메뉴는 아주 단순해요 시래기밥과 시래기국, 계란말이가 주요 메뉴이고 포장/택배 메뉴도 메뉴판에 같이 적혀있어요
시락국은 시래기국을 뚝배기에 주시는 건데 공깃밥과 함께 나오고 오전 8시까지만 판매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상호명이 시락국이라서 시락국을 먹으러 왔는데 저희가 운동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선 시간이 8시가 넘어서 저희는 시래기밥으로 주문을 했어요
시래기밥도 시래기국이 나오니 시락국을 못 먹었다고 서운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원산지는 특이하게 지역까지 적혀있는데 시래기가 제천 시래기였네요 양구인 줄 알았는데 ^^;
시락국 제목으로 쓰인 시도 한편 벽면에 걸려 있었는데 음식을 먹기 전에 보고 음식을 먹고 나서 다시 보니 시가 더욱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시 한 편 감상하고 시래기밥을 주문했어요 출출하니 얼른얼른 주문하고 밥을 기다렸어요
시래기밥을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각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는 시래기밥을 맛있게 먹는 팁을 정독했어요 이런 건 무조건 따라 해 보는 게 맞겠죠?
밥이 나오기 전에 나온 기본반찬이예요 섞박지와 장아찌, 강된장이 나오는 데 드실 만큼 덜어서 드시면 돼요
장아찌는 모듬 장아찌인데 여주, 무 고추 장아찌가 섞여 있고요 여주는 사실 장아찌로 나오는 곳이 처음이라 생소했는 데 아주 맛있더라고요 섞박지도 시원하고 맛있어서 시래기밥과 잘 어울렸어요
드디어 나온 시래기밥이에요 시래기가 듬뿍 들어간 밥에 깨가루를 팍팍 뿌려서 나오는 데 시래기향과 고소한 깨의 향이 더해져서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하더라고요
넓적한 그릇에 나온 고소한 시래기밥과 시래기국을 나란히 놓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했어요
테이블에 있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따라 시래기밥 본연의 맛을 그대로 먼저 먹어보았어요
깨를 시래기밥과 잘 비벼서 한입 먹어보았는데 고소한 깨와 시래기의 식감이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감탄을 하면서 밥을 한 숟가락 먹고 시래기국도 한 숟가락 떠서 맛보았는데 된장 베이스에 끓인 시래기국은 구수하고 좋더라고요 같이 온 일행 분들 모두 맛있다고 하시면서 즐거운 식사를 하셨어요
시래기밥 위에 섞박지도 올려서 먹고 무장아찌와 여주장아찌도 올려서 먹어보았는데 저는 달콤 짭짤한 장아찌가 더 맛있더라고요 특히 여주 장아찌가 아주 맛있었어요
시래기밥 본연의 맛을 보았으니 강된장과의 콜라보도 한번 느껴봐야겠죠? 강된장 쓱쓱 비벼서 먹어보았는데 이건 또 다른 세계네요 강된장이 아주 짜지 않아서 시래기밥이 더욱 감칠맛이 올라오더라고요
나머지 반을 강된장에 비벼서 잘 먹다 보니 시래기밥이 금세 사라져서 양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쯤 일행 중 한 분이 "우리 계란말이 먹을까?"라는 한 마디에 모두가 동의의 침묵을 하더라고요
추진력이 있는 저는 냉큼 계란말이를 주문했지요
3천 원짜리 계란말이인데 크기도 크고 바로 조리된 거라 따끈따끈 포실포실 시래기밥과도 아주 잘 어울려요
장아찌와 섞박지랑 함께 먹어도 딱 이더라고요
제천역 근처에 있는 시래기밥 전문점 제천 시락국은 꼭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시래기밥의 고소함과 장아찌의 조화를 꼭 느껴보셨으면 하네요
모두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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